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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신문을 보는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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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새롭게 종이 신문을 구독해서 보는 사람이 적다. 이유야 굳이 설명할 필요조차 없다. 뉴스 전달의 효율성 면에서 압도적인 인터넷 뉴스가 있으니 말이다.

인터넷 뉴스와 종이신문을 모두 보지만, 장단점 같은 걸 늘어 놓으며 종이신문에 우월성이 있다고 말 할 생각은 없다. 필요한 사람이 필요한 걸 보면 된다.

최근에 인터넷뉴스를 보다 종이신문만 보는 실험을 하고 쓴 미국 칼럼리스트의 글을 보면, 두 매체에 대한 일반적인 차이를 볼 수 있으니 굳이 내가 다시 비슷한 내용을 적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외국기사를 인용하면서 진짜 뉴스, 가짜 뉴스가 포인트가 돼 버린 느낌이지만, 아래 원문으로 대신한다.

두 달간 종이신문만 봤더니…소식 늦어 불편하지만 가짜 아닌 진짜뉴스를 읽게 된다

경향신문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803162113025

경향신문(네이버)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32&aid=0002858149

아무튼, 그렇다 치고, 개인적으로 느끼는 차이가 있어서 그걸 소개해 볼까 한다.

한마디로 표현하면, 

종이신문을 들었을 때 느껴지는 두툼함의 차이이다.

내용, 논지, 편집의도, 정확성의 차이는 모르겠다. 종이 신문을 읽으려고 들어올리면 그 두툼함의 차이가 몸으로 느껴진다. 그리고 그 두툼함은 현실세계의 어떤 변수를 일부 반영한다. 물론 그 변수는 다른 방법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알 수 있다. 내가 말하고 싶은 건 의식적인 사고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그게 그냥 느껴진다는 것이다.

이것이 레코드판을 모으는 이유와 같은 맥락처럼 보일 수도 있다. 물론 그렇기도 하지만, 난 핸디캡이 부여된 매체라는 점과 더불어 현실적인 판단에도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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