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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칵테일 -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 그 동안 두꺼운 책을 너무 많이 읽은 부작용인가.. 그냥 단편적인 심리학적 사례 모음집 정도의 느낌이다. 그런 면에서 책 제목은 적절한 듯 싶다. 내용상 연결성이 없기 때문에 출퇴근 시간 심심한 사람이 한두쪽씩 읽기에 딱 좋다. 돈주고 사기는 아까운 정도이며 굳이 보고 싶다면 빌려보는 것이 좋을 듯 하다.
투자는 심리게임이다. 체계적인 무언가를 기대하고 보는 것 보다는 한 대가의 에세이 정도라고 생각하고 보는 것이 좋다. 투자를 함에 있어 이 책으로 부터 얻을 수 있는 내용은 표지에 다 나와있다. 투자는 심리게임이고, 시세는 돈 + 심리 이다. 그리고 심리와 돈에 대해서 이해하려면 경험이 필요하다. 이게 내가 파악한 골자다. 물론 "생각" 이라는 것을 하는 것도 필수다. 투자 부분을 때어 놓고 책 자체로는 좀 체계적이지 못하다. 개인적으로는 구입과 비구입의 경계선쯤에 위치한다.
경제학 1교시, 세상을 이해하는 간단한 방법 정말로 간단하고 일관되게 각각의 경제 문제를 설명해 준다. 어떤 물제를 풀기 위해서는 1차적인 결과 뿐만 아니라 2차적인 결과도, 한정된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 뿐만 아니라 그와 관련된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도, 한정된 지역에 미치는 영향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 미치는 영향도, 한정된 상품/서비스에 미치는 영향 뿐만 아니라 다른 상품/서비스에 미치는 영향도, 보이는 것에 뿐만 아니라 그것으로 인해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그러한 생각의 결과는 뜨거운 가슴을 가진 사람들의 일반적인 생각과는 많이 다르다. 특정 부류에게 이득이 되는 일도 전체적으로는 불이익이 될 수 있고, 특정 상품을 보호하기 위해서 다른 상품과 소비자가 보호받지 못할 수도 있다. 그리고 더 큰 문제는 온정적인 ..
부자들은 경제보다 먼저 움직인다(beating the business cycle), 이 책을 사서 읽으면 2번 낚이는 거다. 이유 하나, 한국어판 제목에 뜬금없이 "부자"라는 단어가 나온다. "부자"에 빨려드는 멍청한 독자를 낚겠다는 것이다. 이유 둘, 책에서 소개한 지표를 이용하려면 해당 연구소 사이트에 돈내고 가입해야 한다. 한달에 19.9$ 1년에 199.9$ 를 내야 책에 소개한 지표를 매주 볼 수 있다. 한마디로 이 책을 산다면 한국어판 하드커버 광고 전단지를 돈주고 사는 것과 다름 없다. 절대 사지마라. 내 의견은 아무튼 그렇고, 책을 읽어보면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네가 만든 지표가 짱이란다. 다소 거슬리지만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보인다. 지표 자체만 연구해서 그 정보를 제공하는 댓가로 운영되는 연구소의 역사가 100년 언저리다. 내 경험상 시간은 거짓말 못 한다. 다만 책에 나온 지표를 검증해볼 길이 없다. 꼭 돈을 ..
한비자, 권력의 기술. 보통의 인간들을 위한 리더쉽 한비자, 권력의 기술 뛰어난 1인에 의지하지 않고, 보통의 인간들에게 적용될 수 있는 리더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뛰어난 사람이 나타나 사람들을 이끌어 주면 물론 좋지만, 그런 사람이 항상 있는 것도 아니고 또 언제 나타날 지도 모르기 때문에 대부분의 기간 동안은 보통의 사람이 이끌어야 한다. 주어진 상황 안에서 문제를 해결해야지, 뛰어난 사람이 나타날 때 까지 기다리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따라서 보통 사람으로도 문제를 적절히 해결해 갈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이것을 역으로 생각해 보면, 지도자가 변함에 따라 나라가 뒤흔들리면 그 나라가 별볼일 없는 나라라는 뜻이다. 나라의 구조가 그만큼 취약하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 흔들리는 것이 된다. 유럽의 강소국 사람들이 누가 자기나라 대통령..
루시퍼 이펙트(lucifer effect), 생각보다 큰 상황의 힘 그리고 상황을 만드는 시스템 겸손이라는 덕목에 대해서 깊게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나라는 사람이 특별한 존재가 아니며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태도가 바뀔 수 있는지를 그리고 그것을 극복하기가 얼마나 힘든지를 알게 해준 책이다. 나는 다르게 행동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그 자체로 이미 상황적 힘에 대한 경계를 풀어버리는 우를 범할 수 있다. 항상 겸손하지 않으면 상황적 힘에 쉽게 빠질 수 있다. 책을 읽으며 몇가지 다른 책들이 머리속에 떠올랐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의 Be proactive, 책 읽으며 이게 상황적 힘에 몰입되지 않는 습관으로 재해석 됐다. 설득의 심리학, 6가지 설득도구 모두 상황의 힘을 이용한 것이다. 몇가지 더 있는데, 책 한권을 더 읽고서 이제야 쓰려니 기억이 안 난다. 책을 읽는 동안 사회적으로 알몸졸..
롱테일경제학, 다양성의 세상 롱테일이 무엇인가 하는 것을 설명하는 책이다. 풍요vs희소성, 롱테일vs80/20, 마이크로히트, 다양성, 틈새시장, 생산도구, 집산자, 컨텐츠vs컨텍스트, 필터링, 집산자 대략 내가 뽑아낸 키워드 들이다. 물리적 제한이 없다. 모든 상품을 팔 수 있다. 사전에 어떤 상품이 잘 팔릴지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냥 팔 수 있는 모든 상품을 팔면 된다. 잘 팔리면 좋은 거고 잘 안 팔려도 크게 문제 없다. 어차피 전에는 팔 수도 없었다. 비용이 거의 제로(0) 이니까 상관없다. 이제 개성있는 상품을 원하는 소비자와 개성있는 상품을 만드는 소비자가 더욱 쉽게 만날 수 있다. 또 다른 시장이 형성된다. 대박 상품이 줄어든다. 대박상품은 무지 좋은 상품이 아니라 무난한 상품이다. 선택의 여지가 없어 무난한 상품을 ..
괴짜경제학, 올바른 질문하기 언제부터인가 내가 책을 읽을때 너무 많은 것을 머리속에 집어넣으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맹목적으로 책만 읽는 것이 두려워 그랬으리라 생각된다. 그런데, 그럴수록 책을 읽고나도 머리속에 남는 것이 없었다. (그럴 능력도 되지 않으면서) 모든 것을 다 내것으로 만들려 하다보니 노력이 분산되고 결과적으로 제대로 들어온 것은 없었다. 남는게 없으니 활용할 것도 없어져 버렸다. 결국, 선비놀음이나 한거다. 그래서 최근엔 겸손하기로 했다. 난 책 한 권 속에 나오는 지혜를 한 번 읽고 모두 이해 할 수 없다. 어설프게 머리속에 넣은 지식, 어설프게 이해했다고 생각하는 지혜들은 써먹지 못할 것이고, 결국 아무 소용없다. 그래도 책 한 권 속에서 들어있는 하나의 지혜는 이해할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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