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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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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의 상징적인 상업지역 한 가운데 위치한 개방형 무료 도서관인 별마당 도서관. 


확실히 스타필드 체계가 들어서기 전과 후의 코엑스는 느낌 부터가 다른 것 같다. 

  1. 스타필드 전엔 실제론 그다지 복잡하지 않은 지하임에도 상당히 복잡하게 느껴졌고, 강남임에도 싸구려 느낌이 나는 곳이었는데, 이제는 확실히 고급스러워 졌다. 상가도 많이 비어 있었는데, 이제는 공실이 거의 없다.
  2. 별마당 도서관은 확실히 공간의 중심을 잡아주는 느낌이다. 공간 자체는 복잡하지 않아도 주요 목적시설인 서점이나 영화관을 가려면 지하철에서 꽤 먼 거리를 걸어야 해서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몇 번 씩 안내 지도를 봐야 했지만 이제는 별마당 도서관까지 가고 거기서 다시 목적지 까지 찾아가면 상대적으로 복잡한 느낌이 덜 든다. 물론 기존의 구조적 문제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는 있긴 하지만, 내 생각엔 공간 구조 자체를 바꾸지 않은 선에선 거의 최선의 선택을 한 것 같다.
  3. 스타필드 코엑스에서 특별한 목적이 있지 않는 이상 약속장소는 무조건 별마당 도서관이다. 이전에는 상당히 방대한 지역이라 어디서 볼지를 고민 안 할 수가 없었다. 이젠 그런 문제는 없어졌다.
  4. 별마당 도서관 자체도 매력적이다. 무료로 책과 잡지를 볼 수 있고, 전원 콘센트와 USB 충전 시설, 빵빵한 통신사별 와이파이까지.. 거의 하루종일 앉을 자리가 모자라다는게 문제라면 문제 ㅎ
  5. 있어 보이는 사진찍기 좋은 장소. 생긴지 얼마 안 돼서 처음 갔을때 들었던 첫 느낌은 "이거 찍어야 됨"이었다. 책장을 배경으로 잡고 적당히 찍으면 지적인 느낌은 충분히 만들 수 있다. 시간 있을때 적당한 구석에 자리 잡고 않아서 구경해보면 사진찍는 사람들이 엄청 많다는 것을 금방 느낄 수 있다.
  6. 마지막으로 내가 느낀 특이한 점 하나. 요새는 여성분들이 하이힐을 잘 안 신는 추세이고, 신어도 굽이 좀 두꺼운 편인데, 스타필드 코엑스에서는 대중적인 장소 치고는 뾰족굽 하이힐을 신는 분들의 비율이 꾀나 높았다. 왜 그럴까 생각해 봤는데, 강남이라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바닥이 거의 모든 곳에서 평평하기 때문에 뾰족굽 하이힐을 신어도 상대적으로 덜 불편해서 그런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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