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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world/comment

싸이월드, 컨텐츠는 충분하다! 이제 유통시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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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지난 3월에 썼다가 공개 안 하고 있던 글임. 특별한 이유는 없었음. 특별히 중요한 내용도 아님. 현재 내 생각과 다른 부분도 있음. 아무튼 올림.

요즘 싸이월드를 가만히 보고 있으면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컨텐츠는 충분히 있는데 유통을 못 시키고 있다. 그래서 부진하다. 따라서 가지고 있는 컨텐츠를 유통시켜야 한다. 다른 유통체널도 확보하고, 자사 자원도 활용하고, 언론 홍보도 하고, 아무튼 할 수 있는 것은 다 하자.

그런 내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된 지극히 주관적인 증좌(증거)를 나열해 보겠다.

우선, 얼마전 싸이월드는 피플(http://people.cyworld.com/) 이라는 서비스를 내 놓았다. (2008.1.16 공지)

이름이 다를 뿐이지 사실은 기존의 스타미니홈피, 싸이얼짱, 투데이멤버를 모아서 보기좋게 꾸며놓은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기존에 네티즌이 하던 작업(찾고 모아 보여주기)을 싸이월드가 직접 하고 있다. 직접해서 신뢰도가 상승하는 것에는 도움이 좀 되는 듯 싶다.

둘째, 얼마전부터 싸이월드는 미니홈피를 사용하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도전! 싸이월드 패셔니스타라는 이벤트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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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싸이월드

최근 뉴스 검색에 "싸이월드"라는 키워드로 검색 해보면 대부분 이 패셔니스타 관련 뉴스만 나온다. 동일한 내용이 여러 뉴스매체에 나오는 것으로 보아 지속적으로 보도자료를 뿌리는 것 같다. 그런데 주요 언론에서는 잘 안나온다. 미니홈피쪽도 활성화가 잘 안 되어 있다.
( [cyworld/minihompy] - 싸이월드 패셔니스타 10인과 그 미니홈피 )

셋째, SK텔레콤은 하나TV를 인수하고 IPTV에 많은 힘을 쏟고 있다. 지속적으로 나오는 기사에 따르면 TV로도 싸이월드를 할 수 있게 한다는 것 같다.

비슷한 느낌을 받는 듯한 포스팅도 눈에 보인다.
두 번째 세션은 한국형 SNS, 1세대 SNS의 대표주자로 항상 언급되고 있는 싸이월드의 SNS 전략과 이를 토대로 한 비지니스 모델 전략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Future Strategy of Cyworld SNS & BM" 시간이였습니다. 싸이월드에서는 이미 형성된 커다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여 게임과 쇼핑과 같이 대형 네트워크의 효과를 확대시킬 수 있는 서비스와의 접목을 시도하거나, 이미 쌓여있는 컨텐츠를 다향한 방식으로 유통시키려는 듯 보였습니다.
비지니스 모델 전략도 이와 마찬가지로, 도토리로 구매한 디지털 아이템을 네이트온 등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 등을 고민하고 있는 듯 하였습니다. 국내 최대 SNS서비스인 싸이월드의 미래 전략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는 흥미로운 세션이였으나, 다만 아쉬운 점은 싸이월드에서 이야기 하는 플랫폼으로의 확장이 네이트온이라는 자사 서비스에 그쳤다는 점이 참여와 공유, 개방이라는 web2.0의 흐름과는 조금 떨어진 그들만의 잔치가 될 것 같다는 것이였습니다.

http://www.openmaru.com/220 <- 여기서 인용

언론 기사에도 관련된 내용이 나오고 있다.

이밖에도 여러가지가 있지만 능력 부족으로 딱히 객관적으로 설명은 못하겠다. 그냥 느낌이 그렇다.

싸이월드는 네이버, 다음 등이 가지지 못한 컨텐츠를 가졌다. 그래서 경쟁력이 있다. 하지만 경쟁자가 없어서 생긴 경쟁력일 따름이다. 절대적인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언제든지 경쟁자에게 추월당할 수 있다.
경쟁자 입장에서 싸이월드가 자신의 진짜 컨텐츠에 집중할 필요성을 못 느끼는 지금이 시장을 파고들어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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