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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ssip

[아솔] 정보가 확산되는 속도와 디워(The w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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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여기서 정보란 "밈"을 대체하는 표현이다. 내용상 "밈"이 맞지만 별 무리가 없을 것 같아 그냥 정보라고 쓴다.

생각해 봤다.

1. 영화 개봉 전 디워가 별로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고, 별로인 영화는 잘 안되야 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취할 수 있는 최선책은 무엇이었을까?

2. 영화가 개봉했고 뭔가 약점들이 보였을때, 영화가 필요이상의 흥행을 거두지 않도록 하기위해 반 디워 진영(실제 존재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편의상^^)에서 취해야할 최선책은 무엇이었을까?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가 정답이었다. 그리고 지금도 정답이지만 이제 얼마 있으면 모두다 소용 없어질 것 같다. 임계점을 넘어 버리면 이도 저도 별 소용이 없어져 버린다.


예전 같았으면, 그러니까 정보가 특정인을 통해 나오고 특정 매체들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전달하는 그런 시절에는 정보 가공 및 유통을 몇몇이 조작하기가 쉬웠다.
하지만 지금은 아주 중요한 정보를 제외하고는 불특정 다수가 정보를 생산하고 불특정 다수가 언제라도 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아니, 얻고 싶지 않은 정보도 인터넷만 하면 꾸역 꾸역 기어 들어온다.

예를 들자면, 예전에는 어디선가 무슨 일이 생기면 기자가 달려가고 취재하고 편집하고 내보낼지 말지 결정하고 내보낸다면 어떤 성향으로 내보낼지 결정하고 그랬다. 하지만 지금은 그 "무슨 일"을 현장에서 본 사람 중 누군가가 그걸 인터넷에 몇줄로 올리면 그걸 본 누군가가 추천하고, 링크 걸고, 퍼 나르고 그런다. 많이 유통되면 이슈가 되는 거고 그렇게 되지 않으면 그대로 죽은 이야기가 된다.

어떤 정보(글)든 일단 생산되면 다른 사람에게 전달되고(읽혀지고) 그 정보가 전달 받은 사람에게 적합하면(공감하면) 복제 된다. 그리고 복제된 정보는 약간의 살이 덧붙여 져서 다시 전달된다. 적합하지 못한 정보는 바로 죽거나 반대 정보로 변한다.
물론 이런 일련의 과정은 off-line에서도 일어났던 현상이지만 그 속도가 느려서 불특정 다수에게 특정 정보만 전달 할 수 있는 중앙의 소수 조정자의 영향력이 상당히 컸다.
하지만 지금은 누구나 불특정 다수에게 자신이 만든 정보를 전달 할 수 있다.
따라서 지금은 이건 내보내도 되고, 저건 내보내면 안 되고, 이건 나쁜거고, 저건 좋은 거고 이런 걸 소수의 누군가가 결정하고 다수에게 가르칠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
혹시 누군가 그러려고 하면 반감만 생긴다.

그런데 예전의 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이걸 알기가 쉽지 않다. 설사 안다고 쳐도 그냥 넘기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한마디씩 툭툭 던지는데 돌아오는게 장난이 아니다. 예전 같았으면 몇몇 사람의 술자리 안주꺼리 밖에 안 될 이야기가 엄청나게 돌아오는 걸 보면서 무슨 생각이 들까 싶다.

그냥 매년 여름이면 개봉하는 헐리우드 블럭버스터 영화 처럼 대접해줬으면, CG가 좋든 나쁘던, 스토리가 좋던 나쁘던, 배우들의 연기가 좋던 나쁘던 관심 끄고 있었으면.. 그저 그런 블럭버스터 영화마냥 됐을 것인데..
고맙게도 본의아니게들 도와주고 계신다 지금..
(이거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ㅎ)

그리고 앞으로도 도와 주실 것 같다.
오늘도 사실은 디워가 관심 키워드에서 밀렸는데, CAMBC에서 한껀 해주셨다 ㅎㅎ

제목에 비해 내용이 없네요. ^^

그나 저나 얼른 봐야 되는데.. 바람 맞는 바람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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