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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world/news_comment

사라지는 싸이월드 서비스 : 베이비 미니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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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에서 미니홈피 성공 이후 새롭게 내놓았던 서비스 중에 하나인 베이비홈피가 사라진다.

일단 공지사항 확인하시고.
http://www.cyworld.com/pims/mhsection/babysection/notice/baby_notice_read.asp?number_seq=226

사실 거의 열흘이 지나서야 매니아OB클럽을 통해 알게 되었다. 공지사항이 메인공지와 서비스별 공지가 나눠져 있어서 나름대로 싸이월드에 관심이 많다고 자부하면서도 인기없는 서비스의 세세한 소식을 바로바로 알기가 힘들다.

아무튼. 베이비홈피 서비스가 종료되는 주요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사람들이 많이 안 쓴다."
(98년생 부터 08년생까지 148591 검색됨, 전체회원을 2200만이라 가정하면 약 0.68%에 해당하는 수치)

당연하다. 사람들이 많이 안 쓰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고 개선할 방법도 안 보이면 서비스 접는게 맞다.
그럼 사람들이 많이 안 쓰는 이유는 뭘까? 대충 다음과 같다.

1. 미니홈피와 베이비홈피의 기능 중복
2. 2개의 홈피를 관리하는 어려움
3. 출산율 하락 (2개만 있으면 썰렁할 것 같아서.. -_-;;)

1번은 관계자가 OB클럽을 통해 밝힌 내용이다. 그리고 2번은 개인적으로 생각한 내용이다.

사실 난 뛰어난 후견지명(이미 일어난 일을 보고 처음부터 그렇게 될 것이라고 착각한는 것 ㅋ)으로 1,2번의 이유들 때문에 베이비 홈피가 잘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미니홈피와 베이비홈피는 크게 다르지 않다. 명칭이 몇개 다르고 디자인이 조금 다를 뿐이다. 기능적으로 동일한 서비스를 사용 대상을 특화해서 만든 것이 베이비홈피다. 때문에 아기 있는 엄마 아빠들은 쓰고 있던 미니홈피에 사진첩 폴더 하나 더 만들어서 꾸미고 말지 번거롭게 베이비홈피는 만들지 않는다.
또, 어쩌다가 베이비 홈피를 만들었다고 치더라도 심각한 문제가 생긴다. 자기 홈피와 베이비 홈피 2개를 운영해야 하는 것이다. 홈페이지던, 블로그던, 회사던, 학급이던간에 비슷한 종류의 무언가를 2개 이상 운영해본 사람은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를 안다. 물론 그런 것을 잘 하는 사람도 있고 노력하면 불가능 한 것도 아니다. 하지만 무지 힘들다. 결국 미니홈피를 방치하건 베이비홈피를 방치하건 둘 중 하나가 된다.

냉정하게 생각하면 회사 입장에서는 서비스 접는게 맞다. 그런데 문제는 싸이월드 전체로 보면 미미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하던 사람이 꽤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싸이월드에서는 서비스 종료전 신청자을 받아 게시물과 아이템을 옮겨 준다고 한다.(공지참고) 물론 게시물은 남겠지만 그 동안 들인 노력은 어떻게 복구가 안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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