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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world/comment

SK컴즈의 네이트도 쓰고 있는 투데이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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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본성 중에는 자신을 실제보다 과장해서 보여주려고 하는 성향이 있다. 이 본성은 대부분의 동물들도 가지고 있다. 실제 자신이 크거나 대단하거나 강할 경우 과장의 정도가 그리 크지 않아도 효과를 발휘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속임수를 써서라도 효과를 보려고 노력하게 된다.

싸이월드의 미니홈피의 경우에도 이런 현상이 그대로 나타난다.
실제 방문자가 많은 연예인이나 유명인, 지인들 사이에서의 인기인은 방문자수 자체를 높이려고 뭔가 속임수 같은 걸 쓰지 않는다. 그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방문자 수가 적고 그것을 신경쓰는 사람들은 뭔가를 하게 된다. 일반적으로는 자기가 먼저 방문하고 방명록 남기고, 실제 만남도가지고, 함께 찍은 사진도 올리고 그런다. 그런데 그 중 일부는 방문자수를 많게 보이게 하기 위해 속임수를 쓴다. 자기 미니홈피에 자기가 들어오고, 로그인/아웃을 반복하고, 심지어는 해킹, 개인정보 유출, 바이러스의 위험을 감수하고 투데이버그 프로그램 사용한다.
그런데 이런한 속임수는 일시적인 자기 만족 이외에 아무런 의미가 없다. 방문자가 순간적으로 이 미니홈피에는 방문자가 많구나 할 수는 있지만 조금만 둘러 보면 속임수임을 알 수 있다. 지인들은 물론 더 잘 안다. 무엇보다 그 만들어진 숫자가 실제가 아니라는 걸 본인이 제일 잘 안다. 실제로 관심 받는 사람의 느낌은 절대로 못 느낀다.

이제 검색 분야를 한 번 살펴보자.
당연히 네이버가 절대적인 비율을 점유한 1위 이고, 네이트는 1위가 되고 싶은 3위 이다.
네이버는 실제 한국에서 강자이기에 검색쿼리수 자체에는 속임수를 쓰지 않는다. 검색 점유율을 유지 확대 하기 위해서 기본적인 노력은 하겠지만 숫자 자체만 늘리는 짓은 하지 않는다. 그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SK컴즈 네이트는 지금 그러고 있다. 시맨틱 검색으로 포장해서 검색쿼리수만 늘리고, 이벤트([Cyworld/tip] - 검색만 하면 하루에 도토리 2개씩 주는 싸이월드 이벤트)랍시고 도토리 좀 주면서 의미없는 검색을 일인당 수십~수백개씩 하게 하고 있다. 그것도 4달째 그러고 있다. 덕분에 검색쿼리 수는 엄청 늘었지만 인터넷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진작에 그 숫자가 속임수라는 걸 알고 있다.
보통 인터넷 사용자 들도 점유율이 10%에 육박 한다는 보도자료를 접했겠지만 검색 해보고 실제로 검색이 좋아진게 아니라는 건 금방 알게 된다. 찾는 미니홈피는 네이버 가야 찾을 수 있고, 내가 블로그에 쓴 글은 검색이 되는 건지 알 길이 없고, 미니홈피/클럽에 무의식 중에 옵션 체크해제 못하고 올린 사적인 자료들이 검색에 걸려 나오고, 그걸 따로 걸러낼 방법도 모르겠고, 문의해도 신경써주는 것 같지도않다. 속임수 였다는 걸 금방 눈치 챈다.
이런 속임수를 쓸 때의 가장 문제는 실제 검색 품질이 좋아져도 그걸 사람들이 안 믿어 준다는 것이다.

아마 속으로 이럴지도 모르겠다.

"네이트, 오늘도 투데이버그 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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