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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 재미있게 잘 만든 극장에서 볼만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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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이 영화에 대해서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개봉 첫째 주에 봤는데, 귀찮아 이제 끄적여 본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avengers infinity war : 재미있게 잘 만든, 돈 주고 극장에서 볼만한 영화

영화를 보고 나올 때 느낌이 표현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표현해 보자면 "와..." 정도 쯤 된다. 이젠 어지간한 것엔 놀라거나 충격받지 않을 만큼 경험이 쌓여 있지만 살짝 놀랐다. 어마어마한 기대감을 가지고 보는 영화에서 기대한 것 이상을 봤다. 이전 18편의 영화와 23명의 비중있는 등장인물, 여섯개의 스톤을 가지고 이것 보다 잘 엮을 방법이 도저히 떠오르지 않는다.

그리고 또 하나 들었던 생각은 "이래도 되나?"였다. 어벤져스 4편은 도대체 어떻게 하려고...

지금 글 쓰면서 드는 생각에 아마도 닥터스트레인지가 봤다던 1400만 605개의 미래는 어쩌면 마블이 어떻게 영화를 만들지 고려해본 경우의 수 일 수도 있겠다 싶다. 이 영화와 내년에 나올 4편이 고려해본 경우의 수 중에서 가장 나은, 어쩌면 유일한 방법이었을지 모른다.

아무튼, 개인적으로 그 만큼 잘 만든 영화로 느껴진다. 영화 지식도 없고, 취미가 영화도 아니지만, 재밋게 봤다. 그 뿐이다. 그래서 인피니티워의 흥행에 편승에 여론의 이목을 받으려고 하는 스크린 독과점 이슈가 안타까워 보인다. 내가 보고 싶었고 극장에서 볼만한 재미있는 영화면 본다. 3편 보고 나서 드는 생각 중 다른 하나는 4편 빨리 보고 싶다였다. 1년에 극장에서 영화 두세편 보는 비영화인 입장에서 굳이 다른 영화를 돈과 시간을 들여 보고 싶진 않다.


아쉬운 점 이라면 번역 정도? 그런데 이것도 영화 보고나서 유튜브 둘러보면서 생긴 아쉬운 점이라는 점이다. 영화 자체 보다는 겨우 이 정도가 옥에 티로 보인다. 물론 흐름을 완전 잘못 이해하게 하는 오역이고, 민감한 부분이지만, 따지고 보면 4편에 대한 사후 예측과 관련이 있기에, 그러거나 말거나 난 잘 보고 나왔다.

유튜브를 보면 그래도 아쉬운 점들을 이야기하는 분들이 있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 그런 부분을 보완하면 다른 부분에서 더 큰 아쉬운 점이 나올께 뻔해 보인다. 이전 영화들과 등장인물들이 생태계처럼 촘촘히 얽혀 있는데, 뭐 하나를 건드린다? 물론 1400만 605개의 경우보다 더 나은 경우도 찾아보면 분명 있겠지만.... 내 상상력의 범위를 가뿐히 넘어선다.


마지막으로 개인적인 궁금증.., 

닥스가 타노스를 이길 유일한 한가지 미래에 토니가 꼭 필요해서 토니를 살리려고 타임스톤을 내줬다는 의견이 대세이긴 한데, 타노스의 컨틀릿 튕기기에 랜덤으로 토니가 사라지면 꽝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영화상으로는 어쨌든 저쨌든 토니는 살겠지만.. 

그것 보단, 타노스가 타임스톤을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 "타이밍"을 의심 없이 맞추기 위해 거래를 한 것일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든다. 그 상황에만 맞는 사소한 대사 같은데 나중에 보면 다른 의미가 있었던 대사들이 많은 마블 영화 특성상, 타임스톤이 들어 있는 줄 알았던 아가모토의 눈을 뺐으면서 타노스가 한 "가장 강력한 무기를 쓰지 않는군"이라는 대사가 사소해 보이진 않는다.

그걸 쓰면 어떤 일이 생길 수 있는지는 탁터스트레인지 단독영화에 나온다.


이러나 저러나, 그냥 빨리 4편을 보고 싶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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