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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world

[아솔] 싸이월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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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30일 오후 4시쯤 부터 약 2시간 30분 동안 싸이월드 임시 점검이 있었다.

흘러나온 정보만 가지고 추측하면 HP측 장비 문제로 미니홈피와 홈2쪽 이용에 장애가 발생하여 사이트 블럭을 하고 임시점검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개구멍(?)을 통해 임시 점검시간에 들어가본 결과 미니홈피, 홈2, 선물가게 등은 이용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클럽, 광장 등은 문제 없이 이용할 수 있었다.

그런데 그렇게 홀로 클럽에 들어가서 게시물 몇개 읽고 나니까 빠른 속도 뒤로 밀려오는 뭔가 허전함이 느껴졌다.


'혼자 쓰니까 빨라서 좋기는 한데, 아무도 없으니.. 심심하네. 아무도 없으면, 싸이월드를 할 필요가 없잖아..?'


싸이월드는 정말 사람 그리고 그 사람들의 관계를 빼면 아무것도 없다.

"사이좋은 사람들, 싸이월드" 에도 분명히 나타나 있다.

그런데 왜 싸이월드는 사람, 그리고 그 사람들 사이의 관계에 집중하질 못하지?


다음은 싸이월드에서 서비스 하는 서비스들인데(싸이월드 메인페이지에서 갈무리함.)

없어지더라도 내가 싸이월드를 쓰는데 문제가 없는 것들을 뽑아 보면..

사용자 삽입 이미지

"홈2, 마이베이스, 메일, 베이비홈피, 페이퍼, 우리학교, 광장, 동영상, 지도, 뉴스, 뮤직, 만화, 영화, 운세, UCC랭킹, 마켓, 타운, 선물가게, 모바일, 스튜디오, 사이좋은세상, 스테이지, 권리보호센터, 이벤트, 브렌드 미니홈피, 노래방, 행복한클릭, 도토리충전소" 이다.

쓰고 나니까 진짜 많다.

결국 남는 건 미니홈피, 클럽, 네이트온 (이건 엄밀히 싸이월드가 아니지만..)이다. 물론 내 경우에 그렇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싸이월드는 지금 엄한 곳에 에너지를 너무 쏟고 있다.

내가 남겼던 흔적들도 찾아 주지 못하면서 검색 강화한다고 설치고 있고,

조금씩 새고있는 싸이질 시간 매꿔 보겠다고 연예뉴스나 메인에 걸어서 보게 만들고,

해당 서비스로 바로 가게 할 수 있는거 싸이메인페이지 거치게 만들고,

그 좋던 인맥 시스템은 다 잘라버리고 1촌만 남기고,

사용자의 창의적인 싸이월드 이용은 부정사용으로 취급해 막아버리고,

뭔가 문제가 생기면 내가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거의 없고,

또 뭔가 엄청나게 제공해 주는 것 같은데 그게 뭔지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온라인 서비스지만 오프라인 밀착형 인맥 기반 서비스라 급격한 위기가 오지는 않을 것 같다.

그런데.. 그게 오희려 독인 듯 하다.

찬물을 끓여 개구리를 삶으면 별 발악을 안 하는 것 처럼, 물이 다 끓어야 내가 죽었구나를 알 것인가?

정말 요즘 상황 봐서는 부러지는지도 모르게 부러져버릴 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혹시.. 이 사람 싸이 안티인가? 하는 사람이 있을 것 같은데, 안티는 아니고 매니아다.

그것도 공식 매니아. -_-;

경영진도 아닌데.. 진짜 심각하게 고민된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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