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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world/bug_before

싸이월드 마음속의 전봇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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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는 /를 >로 바꾸는데도 9개월이 넘겨 걸리는 건가?


요즘 전봇대라는 단어가 꽤나 유명해 지셨다. 특정인이 어떤 자리에서 언급한 (말그대로) 단편적인 "사례" 하나를 가지고 양 진영이 엄청난 활용을 해주고 계신다. 논리적 비약을 감수하고라도 내가 평소에 느끼고 있는 점을 말하고 싶을 정도다. 한국인은 정말 창의력이 뛰어난 것 같다. ㅎ

아무튼, 이게 중요한게 아니고, 내가 이 전봇대를 떡밥삼아 하고 싶은 이야기는 싸이월드에 관한 이야기다.

작년 5월 초였다. 싸이월드 클럽 내에서 그 동안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던 부분이 있어서 싸이월드 헬프데스크에 문의를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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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이미지는 첫번째 문의에서 못 알아 들어서 다시 문의한 내용입니다. 이미지를 누르면 원본 크기로 나옵니다.

문의 내용만으로는 단박에 감이 안 오는 분들을 위해 갈무리 화면을 하나 더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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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이미지를 보면, 클럽이
1) 개인 > 가족/연인/부부 인지
2) 개인/가족 > 연인/부부 인지
3) 개인/가족/연인 > 부부 인지 아니면 그냥
4) 개인/가족/연인/부부 의 통 분류인지 알 수 없다.
(싸이월드 클럽 분류가 2단계 분류 체계임을 아는 사람이면 경우의 수가 위의 3개로 좁혀진다.)

궁금한 분을 위해서 바로 답을 보여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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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번이다.

이제 대충 파악 되었을 테니, 이야기를 계속 진행 해보자.
헬프데스크에 위와 같은 내용을 문의 했고, 답변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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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을 보면, 문제점을 인지했고 수정중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조금만 기다리면 될 것 같다. 물론 답변은 도움이 됐고, 나는 매우 기뻤다.

그런데 그 조금 이라는 시간은 벌써 9달째가 되어 가고 있고, 여전히 수정 되는 건지 아닌지 알 수 가 없다.
문제가 되는 사안 자체는 무지 사소하다. 저거 수정 안 된다고 싸이월드 이용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도 아니고, 수정 된다고 해도 뭔가 특별히 좋아지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저런 사실을 인지하는 사용자가 몇이나 될까 할 정도다.

하지만 문제는 그게 아니다. 문제는 싸이월드 내부 어딘가에서 정보의 흐름이 끊겼고, 인지된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분명 접수자와 담당 부서에서는 이 문제를 인지했고 또 인정했다. 그리고 수정중 이라고 까지 했다. 헌데 수정이 되질 않고 있다. 아마도 내용을 담당 부서에 넘겨 주고서 수정 중이라고 했는데, 담당 부서에서는 다른 사안에 밀려 밀려 실행되지 않고 있거나, 아예 넘겨주지 않았을 수도 있다. 아니면 담당 부서에서 막상 수정하려고 보니 엄청난 작업양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판단해 보류하고 방치했을 수도 있다. 어쩌면, 수정 했는데 수정 제대로 안 됐을 수도 있다. 뭐.. 경우의 수는 많다. 아마도 지금 내가 다시 따지고 물으면 이런 저런 변명들이 마구 튀어나올 것이다.

그래도, 한다고 했음 해야지..



언론에 전봇대가 나올때 마다 내 머릿 속엔 이게 계속 떠오른다. 싸이월드에도 전봇대가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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