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오류 지적을 하면서 느낀 의사소통의 어려움

싸이월드 관련된 소소한 에피소드 입니다. 어제(8/4) 싸이메니아 클럽에 다음과 같은 내용을 버그리포트 게시판에 올렸습니다.

http://people.cyworld.com/cypeople/star/star_detail.asp?star_id=52251869

양궁 곽예지 선수.

베이징 올림필 국가대표 라고 되어 있지만, 최종 예선 탈락했습니다.

그리고 정식 근무시간이 지난 오후 7시 정도쯤 바로 수정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해당 페이지에서 연결되는 프로필 페이지는 그대로였습니다. 그래서 다시 프로필 URL과 함께 리플(내용은 아래에)로 그 사실을 완곡하게 적었는데 담당자 분이 이해를 못하셨는지 다 처리됐다고 리플을 달아주셨습니다.

결국, 글을 다시 썼습니다.

http://cyworld.search.empas.com/search/all.html?qn=&s=&f=&bd=&bw=&tq=&z=A&q=%B0%FB%BF%B9%C1%F6&premiumText=&s

리플에 추가적으로 제보를 했는데, 의견 전달이 제대로 안 된 것 같네요.

피플 페이지에서 프로필을 클릭하면 위와 같이 검색이 뜨지요. (응.. 검색이? 싸이월드 검색이 7배 늘었다는 보도자료가 갑자기 떠오릅니다. -_-;;;;;)

"싸이월드와 엠파스의 담당자가 다르나요?"라는 질문은 검색페이지 인물정보는 수정되지 않았는데요의 돌려 말하기 였는데, 역시나 다소 공격적으로 받아들여지더라도 직설적으로 이야기 하는 것이 나음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됐습니다.

잘못된 정보라도 명시적으로 어딘가에 노출되어 있으면 혹시 사실 아닌가 하고 생각하게 되는 인간의 심리가 있습니다. 때문에 탈락했다는 기사를 보고 제가 제보 했음에도 의심이 생겨 찾아 보려는데, 역시나 같은 검색결과 내에 있었습니다.

한 문서(검색결과 웹페이지) 안에 상충하는 정보가 있으면 안 되겠죠?

의사소통이라는 것이 중요하면서도 어렵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낍니다.

사적인 의사소통이 잘 안 되면 인간관계가 틀어질 수 있고, 공적인 의사소통이 잘 안 되면 비용이 증가합니다.

이번 건에서의 비용은 캡쳐하고 타자치는 시간, 그리고 손가락 통증 정도겠지만 때에 따라서는 엄청난 시간과 돈이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내 생각이 남과 같을 수 없고, 반대로 남의 생각이 나와 같을 수 없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한 때 곰곰이 생각해낸 말이 있습니다.

내 생각을 남이 10%만 이해해 줘도 고마운 일이고,
남의 생각을 내가 10%만 제대로 이해할 수 있어도 다행이다.

아무튼 오류는 내일까지는 수정 될 것으로 기대 합니다.

추가..

2008/8/6 11:30 수정되었습니다. 싸이월드에서 베이징 올림픽 관련해서 준비 엄청?하고 있던데 그래서 그런지 수정이 빠르네요. ^^

그나저나 이 글을 그냥 코멘트에 넣을지 싸이월드 코멘트에 넣을지 고민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