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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world/comment

싸이월드 클럽에 있어야할 서비스 미니라이프 mini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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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홈피에 미니라이프 서비스가 시작된지도 꽤 된 것 같다. 싸이월드에서 갖은 노력을 통해 미니라이프를 띄워 보려고 노력중인 듯 한데 잘 안 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베타신청까지 해가며 사용해 봤지만 현재는 사용하고픈 욕구를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다.

도대체 왜 그럴까? 왜 사용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까?

단순히 내가 나이를 좀 먹었기 때문일 수 도 있다. -_-;;
검증 해보려면 사실확인이 필요하다. 아주 간단하게 개설된 파티를 확인해 봤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캡쳐 시점은 16일 점심시간이다. 전체 파티 수는 약 780.. 그 중 상위 30개다. 접속자를 다 더해봐야 100명이 조금 넘는다. 그나마 미니라이프 이벤트 파티를 빼면 50명이 될까 말까다. 아무리 추석 연휴 끝나고 평일 점심시간이라지만 너무하다 싶다. 싸이월드 회원수가 무려 2200만명인데 -_-..

아무튼, 내가 예전보다 늙어서 미니라이프를 사용하고픈 욕구가 없는 것만은 아닌 것 같다.

그럼 도대체 뭘까?
ActiveX? 유료아이템? 고사양 시스템요구? 재미 요소 부족?

우선 ActiveX
이게 걸림돌이 맞긴 한데 절대적인 요인은 아니다. 필요한 서비스면 깔아서 쓰게 되어 있다. BGM도 ActiveX지만 대다수는 깔아서 쓰고 있다. 결국 이 작은 걸림돌에도 걸릴만큼 뭔가 다른 취약한 구석이 있다는 말이 돈다.

유료아이템
이것도 마찬가지다. 가치가 있으면 유료라도 산다. 아이템이 유료라는 것 자체가 서비스 활성화의 저해요인은 되지 않는다. 얼마전까지 이벤트로 셋트아이템을 뿌렸지만 공짜인데도 받아가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아예 몰랐거나 알아도 별 매력을 못 느끼고 있다는 말이 된다.

고사양 시스템 요구
 별로 그런 것 같지 않다. 바톤 2500 (2005년 7월 96000원 주고 구입) 의 본인 시스템에서도 무리 없이 잘 돌아간다. 다만 한 파티안에 접속자가 많으면 상당히 느려지는 문제점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이것도 로딩시에만 좀 그렇고 로딩이 끝나면 크게 문제가 되질 않는다.

재미 요소 부족
그럴 수 있다. 미니라이프 안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앉기, 눞기, 몇몇 제스쳐, 채팅, 방명록 쓰기, 앨범 보기 그리고 사용자가 만들어낸 탑 쌓기/올라가기(버그) 정도다.(현재 한가위 이벤트도 책탑을 올라가서 달따는 거다.-_-) 하지만 대부분의 온라인 게임들도 지극히 단순한 동작의 반복으로 이루어진 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리 부족한 것만도 아니다.



문제는 바로 사람이다.
이건 싸이월드가 성장한 이유이기도 하고 별 노력 없이도 현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싸이월드 전체에 관한 이야기는 나중에 하기로 하고 일단 미니라이프에 관해서만 살펴보겠다.
문제는 사람이라고 했는데 자세하게 풀어보면 "미니라이프를 쓰는 아는 사람이 없다"가 문제다. 아는 사람도 없는데 ActiveX도 깔고 유료 아이템으로 꾸미면서까지 생소한 미니라이프를 사용할 사람은 없다.
(여기서 미니라이프를 싸이월드로 바꾸면 일반적인 문제로 확대가 가능하다. 물론 내 생각의 과정은 그 반대였다.)

게다가 아는 사람이 더 없다고 느끼게 만드는 또다른 이유가 있다. 바로 미니홈피를 이용해 파티 플레이를 한다는 점이다. 싸이월드=미니홈피 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대표적인 서비스이면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미니홈피에 미니라이프를 다는 것이 어쩌면 당연하다고 생각될 수도 있다. 하지만 미니홈피 사용자는 내 홈피에 머물며 꾸미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의 미니홈피를 둘러보는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이건 개인적인 추측이다.) 따라서 내가 어떤 사람의 미니홈피에 방문했을 때, 그 사람이 자기 미니홈피에 있으면서 미니라이프를 사용중일 가능성은 상당히 희박하다. 설령 사용중이라도 미니홈피 방문만으로는 주인이 미니라이프 안에 있는지 바로 알 수 없다.


결론으로 해결책을 제시하기 전에 개인적인 경험을 잠깐 이야기해보겠다.
미니라이프 베타테스트 시작하고 얼마 안지나서 이리저리 파티를 돌아보다가 우연히 아는 사람을 만났다. 정말이지 길거리 지나가다가 우연히 아는 사람 만난것 처럼 반가웠다. 그래서 의자에 않아서 이야기도 하고 같이 사진도 찍었다. 잠깐이었지만 신기하고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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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결론을 이야기할 차례이다. 제목에 결론을 써놔서 긴장감은 좀 떨어지지만.. 두두두두둥
미니라이프는 클럽에 있어야할 서비스이다. 물론 미니홈피에서 도려내자는 말은 아니다. 클럽채팅처럼 미니라이프를 활용하자는 말이다.
클럽에서 파티를 개설할 수 있게 하고 개설된 클럽 파티의 현황(개설자, 참가인원, 가능하면 스틸 프리뷰 정도까지)을 클럽 메인페이지에 보여준다. 파티에 참석하면 해당 개설자 미니라이프로 이동해서 파티에 참석하게 된다. 전체적으로 크게 추가되는 기술적인 내용은 없다. 클럽 부분만 추가하면 된다. 여기에 클럽맴버만 입장 허용, 파티인원 제한 등에 관한 최소한의 옵션들이 최소한으로 필요할 것이다.

클럽 회원수만 충분하고 활성화된 클럽이라면 최소한 누군가는 미니홈피 방문자수를 노리고 파티를 열어둘 것이라고 생각 된다. 중소 친목 클럽의 경우 파티 개설자가 아는 사람을 가능성은 상당히 높고 한번 들어가 보게 될 가능성이 많다. 일단 몇몇이 들어가면 모르는 사람의 경우라도 뭐하나 싶어 한번 들어가 보게 되어 있다.
대규모 클럽의 경우 개설자가 아는 사람일 가능성은 적지만 클럽 방문자가 워낙 많으니 극소수만 참여해도 상당히 활성화 되었다는 느낌을 주기엔 충분하다.


p.s. 성인사이트도 아닌데 미니라이프에 들어가면 자꾸 바로가기 아이콘이 바탕화면에 생긴다. 이런 행위는 바이러스가 심겨진 프로그램이나 하는 짓이다. 이미지만 나빠진다 당장 수정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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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이 글 머리에 첨부한 이미지를 보면서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한 사람 없는지 모르겠다. 전체 파티수가 약 780 개라고 했는데, 페이지당 6개씩 5페이지 밖에 보이지 않는다. 6페이지 이상(31번째 파티부터)은 볼 수 없다. 참나 -_-;;;

p.s. 머리속에 수많은 싸이월드에 관한 생각이 있지만 글로 잘 쓰지 않는다. 글로 쓰는 거 무지 귀찮고 힘들다. 미니라이프는 클럽에 있어야할 서비스다 라는 생각을 오프라인(FGI가서..)을 통해 직원에게 밝힌 적이 있다. 그래서 썼다. -_-;;
생각하면 그대로 글이 나오는 기계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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