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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world

10년 된 싸이월드 속의 10년 된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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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가을 싸이월드 10주년 행사가 있었다. 나름 열혈 사용자 였는데, 서운하게도 초대 받지 못하고 신청해서 다녀왔다. 그 동안 싸이월드에서 받은 온갖 기념품을 바리바리 싸들고 사서 자랑을 좀 했더니 고맙게도 기념품도 챙겨 주셨다.

[Cyworld] - 싸이월드 10주년 기념행사 참석 후기, 뉴스와 다른 후기 링크 포함 by Xarsrima


그런데 얼마 전에 알았다. 나에겐 기념품 말고도 싸이월드에 관련 뜻깊은 것이 하나 더 있었다. 바로 싸이월드가 생기고 바로 만들어 졌고, 제대 후 가입 했으며, 지금은 어설프게 클럽장을 맡고 있는 또래 친목 클럽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군대 가기 전에 동아리 때문에 나우누리에서 활동을 했었다. 그런데, 제대하고 나니 나우누리는 골골 했고 동아리도 온라인 본거지를 싸이월드로 옮긴 상태였다. 그렇게 싸이월드를 시작했고, 젊은 나이에 온라인에서 동아리 활동만 하기엔 심심해서 또래 모임을 찾다가 가입하게 된 것이다.
당시 같은 나이대 모임이 대여섯 있었는데, 몇몇은 지방모임이었고 서울에 있었던 지라 서울 모임 몇에 가입 했었다. 그리고 지금 내 클럽 목록에 남은 것이 위 클럽이다.

10년 동안 싸이월드에도 많은 일이 있었지만 이 클럽에도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한 때, 싸이월드 전체에서 글과 사진이 제일 많은 클럽이기도 했고, 다른 동갑 클럽과 체육대회란 것도 했고.. 감정 문제로 인한 존폐 위기도 있었다. 지금은 다른 클럽에 비해서는 조용한 편인데, 그래도 클럽은 항상 살아 있다. 물론.. 아기 사진이 잔뜩 올라오고 그래서 미혼의 불만이 있기는 하다. ㅎ
클럽에 특별한 목표가 없는 순수 친목 모임인데, 아마도 싸이월드 안에서 살아있는 순수 친목 모임중 제일 오래된 클럽이 아닐까 한다.

요즘 10주년 모임 한다고 마음 고생만 하고 있는데.. 생각나서 한번 써 본다.


p.s. 그래도 10주년 모임인데.. 싸이월드에서 뭔가 지원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찾아 봤다. 근데 현수막 하나 지원 받을래도 신청하고 추첨 받아야 하더라.. 그것도 1달 전에 해야 한다. -_-;;;
그래서 신청은 안 했다. 싸이월드에 아는 직원을 통해 문의라도 해볼까 생각도 잠깐 했는데... 정말 귀찮다. 병이다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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