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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world/comment

싸이월드 상습 악플러 10년 이용 금지? 명의 도용으로 다시 가입하면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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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보니 싸이월드에서 악성 댓글 달면 10년간 싸이월드 이용이 정지 된다는 기사([Cyworld/news_comment] - 서비스 개선 요구 무시에 싸이월드 탈퇴하는 김장훈. 연예인 싸이 탈퇴의 신호탄 되기를)가 떴다. RSS 리더로 들어오는 글만 해도 20개가 넘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싸이월드에서 악플에대해 심각하게 생각하는구나를 알 수 있다. 그런데 이 조치는 일반 사용자들 때문에 나온게 아니다. 얼마전에 글로도 남겼는데, 김장훈이라는 가수 때문이다. 김장훈이 악플러 때문에 탈퇴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했고, 싸이월드는 일반 사용자로서 요청할때는 가만히 있다가 연예인 백을 쓰니까 움직였다. 결국 김장훈은 싸이월드를 탈퇴하지 않았다.

먼저 10년 이용정지 카드는 싸이월드를 쓰는 연예인들에게 잘 보이기 위한 카드라는 생각이 든다.

최근에 싸이월드는 일반인을 위한 서비스 개선 보다는 연예인을 위한 서비스 개선에 주력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팬 서비스 이다. (해당 기획자는 아니라고 생각 할 수도 있지만, 가입되어 있는 수천명의 연예인, 그들이 만드는 트래픽, 트위터 미투데이에 새 둥지를 만드는 연예인을 고려해서 생각하면 팬과 같은 구조의 서비스가 생겨나는 건 필연에 가깝다. 그러니까 정황상 어떤 기획자가 만들더라도 비슷한게 나온다.) 이러는 마당에 영향력 있는 스타가 빠져나간다고 하니 살이 좀 떨렸을지도 모르겠다.

탈퇴 선언으로부터 2주만에 조치가 취해 진 것도 상당히 빠른 편이다. 고객 문의로부터 실제 개선이 이루어지기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내 경험상 실제 문제가 해결 될 경우 가장 빠르게 처리된 것이 2주였다. 물론 답변 은 2~3일 만에 오기는 하지만... 실제로는 아무것도 변하지는 않는다. 이번 것은 상당히 윗선에서 인지하고 아래로 내려온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조치사항이 전시효과 이외의 실효성이 적어 보인다.

기존에는 1년 정지를 시행하고 있었는데, 이는 정상적인 사용자에게 1년도 길다면 긴 시간이다. 다만 그 사람이 실제로 싸이월드에 절대 들어오지 못 한다고 가정할 경우에 그렇다. 하지만 싸이월드에 비정상적으로 얼마든지 가입할 수 있다. 방법이 그리 어렵지도 않을 뿐더러, 5~6만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다. 악플때문에 정지 당해도 싸이월드 사용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처음부터 비정상적인 가입자들의 경우는 더 심각하다. 이들은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아이디를 대량으로 만든다. 특별한 목적이란 조직적 악플달기, 가짜 베플 만들기, 성인사이트/전화 홍보, 클럽 홍보, 도토리 도용, 도토리 낚시, 도토리 세탁 등이다. 대량으로 만들어진 아이디는 가입 후 일정 기간을 두고 사용되는데 신고를 당해도 이미 사후 즉 일이 이미 일어난 다음이기 때문에 정지 당해도 상관이 없다.
여기까지도 문제인데, 또 다른 문제도 있다. 이렇게 도용/정지된 주민번호의 실제 주인이 싸이월드를 가입하려고 할때다. 가입하려고 하면 이미 가입했다거나 가입할 수 없다고 나올텐데, 그러면 그 뒷감당을 실제 주민번호 주인이 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마도 주민번호 실제 주인은 도용자가 아닌 싸이월드에 대해 분통을 터트릴 것이다.


그러다면 근본적인 해결책은?

바로 가입할때 확실히 걸러야 한다는 것이다. 가입이 어려워 가입자수가 줄어드는 한이 있더라도 의심되는 사용자는 걸러야 한다. 위조 신분증, 위조여권, 가짜 미니홈피로 속이는 대상에게 좋은 일 하려는 사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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