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MAC 어드레스, 백업, 탈퇴에 관한 이야기

거의 3주째 인터넷을 제대로 쓰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하루에 한번 정도는 들어온다.
이틀 전 부터인가 블로그 유입량이 2배 정도 늘었다. 뭔가 봤더니 싸이월드 백업, 미니홈피 백업 등의 키워드로 들어온 사용자가 많았다. 이런 경우는 2가지 이다. 내 글이 검색 첫페이지로 다시 올라 갔거나, 해당 키워드 검색이 늘었거나.. 확인해 보니 후자 였다.

>> [Cyworld/tip] - 싸이월드 포토온으로 미니홈피 사진첩 사진 백업하기

그리고 왜 그런가 확인해 봤더니 MAC 어드레스와 컴퓨터 이름을 수집한다는 SK컴즈의 공지 때문이었다.

원래부터 이유는 알고 있었기에 나는 아무 느낌이 없었다. 싸이월드를 주로 쓰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_-;;


사실 관련 기사를 하나도 읽지 않았고, 블로그 검색해서도 제목만 봤다. 실제 어떤 말들이 오고 갔는지는 모르지만 느낌으로 대충 알 수 있었다. 그런데 MAC 어드레스와 컴퓨터 이름 수집 이유가 내가 생각하는 것과는 다른 것 같다. 피싱 때문이라고 하는데, 내 생각에는 해킹 때문이다. 뭐 그게 그것일 수도 있다. 피싱하려면 해킹(다른 사용자의 접속 권한을 얻는 것)해야 하니까..

개인적으로 싸이월드에 오래도록 접속하지 않고 방치된 계정들 중에 많은 수가 해킹 되었다고 보고 있다. 성인물과 클럽홍보 쪽지는 두 종류의 계정으로 부터 날아오는데 하나는 최근에 만들어진 계정이고, 다른 하나는 정말 오래된 계정이다. 최근에 만든 계정은 주민번호 생성기로 만든 것이고 오래된 계정은 해킹한 것이다. 오래된 계정의 경우 주인이 접속을 안 하니 당했는지도 모른다.


이번에 SK컴즈의 번복이 빨랐다. 지난번에 네이트온 사태 때는 결국 사용자가 이겼지만 질질 끌다가 겨우 된 것이었다.

[Cyworld/comment] - SK컴즈, 결국 네이트온 싸이월드 강제로 띄우기 기능 제거

한 번은 느렸고 한 번은 빨랐다. 반발이 있어도 탈퇴가 없으면 기업 입장에서 아무 문제가 없다. 하지만 실제 탈퇴가 일어나면 문제가 된다.

개인적으로는 연예인들의 트위터 사용이 반갑다. 조금 아쉬운 것은 싸이월드 탈퇴는 안 하고 트위터도 한다는 것이다. 이래서는 연예인 밀어주는 싸이월드가 정신을 못 차린다.
미니홈피는 연예인을 타겟으로 만든 서비스가 아니라 인터넷에 자기 공간을 만들기 어려워하는 보통 사람들을 타겟으로 만든 서비스였다.


솔직히 요즘 컴퓨터 앞에서 뭘 쓸수 있는 시간이 진짜 짧아서 생각나는데로 막 써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