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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복합적인 계기로, 블로그를 네이버나 다음이 아닌 구글에 맞춰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근간을 형성한 것들에는 많은 책들과 경험이 있고 설명하자면 길지만, 트리거로 작용한 요인은 비교적 간단하다.
바로, 생활코딩 이라는 코딩 교육 동영상들 중 web1 강의내용 안에 HTML이 중요한 이유를 설명한 대목 때문이다.
위 내용이 최근에 마음속에 형성되고 있는 인프라에 의지한 세계관에 불을 질렀다. (인프라의 개념이 포함된 적절한 단어를 아직 찾지 못해 인프라라고 쓰고 있다.)
이후 차분히 생각하니, 항상 의식을 소모해야만 유지되는 어떤 것이 아닌 최소한의 의식을 소모하면서도 점차 개선하며 누적시킬 수 있는 시스템에 의지하면서 그 위에 내 것을 구축하는게 맞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물론 즉각적인 성과는 당연히 없을 것 같다. 의식적 투자를 게을리 해서 트래픽이 확 줄어버려 포기하기 쉬워진 측면도 있다. 꾸준히 방문해 주시는 분이 있을 것 같지도 않다. 심저 걸림돌이 상당히 적어 졌다. 다 망해야 재개발이 잘 된다고나 할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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