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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경제학, 올바른 질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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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내가 책을 읽을때 너무 많은 것을 머리속에 집어넣으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맹목적으로 책만 읽는 것이 두려워 그랬으리라 생각된다. 그런데, 그럴수록 책을 읽고나도 머리속에 남는 것이 없었다. (그럴 능력도 되지 않으면서) 모든 것을 다 내것으로 만들려 하다보니 노력이 분산되고 결과적으로 제대로 들어온 것은 없었다. 남는게 없으니 활용할 것도 없어져 버렸다. 결국, 선비놀음이나 한거다.

그래서 최근엔 겸손하기로 했다.

난 책 한 권 속에 나오는 지혜를 한 번 읽고 모두 이해 할 수 없다.
어설프게 머리속에 넣은 지식, 어설프게 이해했다고 생각하는 지혜들은 써먹지 못할 것이고, 결국 아무 소용없다.
그래도 책 한 권 속에서 들어있는 하나의 지혜는 이해할 수 있으리라..
아니 한 권에 하나만이라도 이해하자.
그래, 한 권 읽고 하나의 사실만이라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으면 그것으로 족하다.
그 정도면 최소한 이 책은 뭐하러 읽었나 하는 후회는 안 할 것 같다.


책 내용과 관계없는 이야기는 이만하고.

괴짜경제학 플러스, 수정된 내용은 사실상 없고 추가된 내용이 있다. 둘 다 읽어 봤는데, 이책에서 얻을 수 있는 본질에는 영향이 없다.

일반적으로 책은 한가지 주제를 가진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주제를 찾으려 하면 난감해진다. 통일된 주제가 없기 때문이다. 최소한 설명하고 있는 내용으로는 그렇다. 이런 것에 대해서는 책 안에도 이야기가 나온다.
하지만 내게는 다가오는 몇가지가 다가왔다.

사회통념 꼭 맞지 않을 수도 있다, 올바른(다른) 질문하기, 충분한 데이터와 회귀분석.

이 중에서도 올바른 질문하기, 이게 이 책의 핵심이 아닌가 한다.
이건 이 책의 저자, 스티븐 레빗의 능력이기도 하다.


올바른 질문하기.
안 풀리는 문제가 있으면 질문을 바꿔보자!


덧말, 개인적으로는 5~6장의 부모에 관한 내용이 제일 맘에 든다.
아이의 장래는 아이에게 무엇을 해 주느냐에 달려있지 않고, 부모가 어떤 사람이냐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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